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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서방님

글작가 허이령 제공사 디어노블 업데이트 2026.08.27 ISBN 9791176281386

4권/완결

로맨스소설 > 역사로맨스  /  15세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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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문제가 생기면, 죽이면 그만이지.’

늑대족의 군왕 도헌은 인간을 혐오했으나, 괴물 지네에게 제물로 바쳐진 가련한 여인을 버려둘 만큼 비정하진 않았다.

그래서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여인을 데려왔다.

그 여인으로 인해 제 삶이 뒤흔들릴 줄 알지 못한 채.

“자그마치 25년 만에 반려의 꽃이 피었습니다!”

흉물스러웠던 신목에 붉고 탐스러운 반려의 꽃이 피질 않나.
발정기인 양 그 여인과 정사를 나누는 해괴한 꿈을 꾸질 않나.
하루아침에 헌의 일상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래서 오기로 충동적인 제안을 했다.

“보름밤에 봅시다.”

계속 이렇게 휩쓸리느니 그녀가 제 반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으로 건넨 말이었다. 아니라면 서로 엮이지 않는 게 좋을 테니까.

그런데 보름밤에 커다란 늑대를 마주한 여인, 희연은 예상외로 겁이 없었다.

“생각보다 멋있네요. 또 엄청 크고요. 만져 봐도 돼요?”

도헌은 용감한 여인에게 상을 주듯 허락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털을 어루만지다가 손가락을 깊이 밀어 넣었다.

그 순간.
온몸에 쭈뼛 소름이 돋고 불덩이라도 토해 낼 것처럼 숨이 뜨거워졌다.

‘무슨 각인이 이따위로 쉽게 돼?’

당황한 헌이 낮게 그르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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