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발렌시아.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친 순간, 무엇이든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숨어서 울길래 웃게 만들고 싶었고 원하는 것이 없다길래 무엇이든 안겨 주었다. 남들에게 내세울 것이 없어 아이와 결혼이 힘들다기에 전쟁으로 나가 공을 세워 영웅이 되었다. 생기 잃은 아이를 보며 레이아나는 다짐했다. 저 아이를 꼭 웃게 만들겠다고. 그런데 허무하게도 살아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마지막 전쟁에서 무책임하게 죽어 버리고 말았다.
* * *
죽은 나는 다른 이의 몸에서 눈을 떴다. 황당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 다시 살아난 것 하며, 이 몸의 가족들은 저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다. 그리고 가장 황당한 것을 뽑으라면 이 여자의 이름이었다. 테이아 발렌시아. 죽은 뒤 15년이 지나서 깨어난 것도 모자라 기어코 내 어린 약혼자의 아내가 되었다."
"테오도르 발렌시아.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친 순간, 무엇이든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숨어서 울길래 웃게 만들고 싶었고 원하는 것이 없다길래 무엇이든 안겨 주었다. 남들에게 내세울 것이 없어 아이와 결혼이 힘들다기에 전쟁으로 나가 공을 세워 영웅이 되었다. 생기 잃은 아이를 보며 레이아나는 다짐했다. 저 아이를 꼭 웃게 만들겠다고. 그런데 허무하게도 살아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마지막 전쟁에서 무책임하게 죽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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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는 다른 이의 몸에서 눈을 떴다. 황당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 다시 살아난 것 하며, 이 몸의 가족들은 저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다. 그리고 가장 황당한 것을 뽑으라면 이 여자의 이름이었다. 테이아 발렌시아. 죽은 뒤 15년이 지나서 깨어난 것도 모자라 기어코 내 어린 약혼자의 아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