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말과 함께 커다란 손이 이나의 연한 입술을 힘주어 눌렀다. 한때는 사랑했으나, 저를 배신한 남자.
“뭔가 착각하고 있나 본데, 네가 아무리 도망쳐도……. 나는 개새끼처럼 잡으러 올 거란 뜻이야, 윤이나.”
그리고 이젠,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강주혁의 아내. 여린 숨통을 틀어쥔 저 남자의 비틀린 감정을 모르지 않았다. 저를 옭아매는 그릇된 욕망까지도. 다만 이나는 기꺼이 그에게 제 목을 내주었다. 지독한 집착에도 기꺼이, 그에게 미소를 흘렸다. 그 대단한 자존심이 구겨지는 꼴을 볼 수만 있다면. 한껏 희롱하는 저 오만한 입술이 치욕스럽게 일그러질 수만 있다면.
차가운 말과 함께 커다란 손이 이나의 연한 입술을 힘주어 눌렀다. 한때는 사랑했으나, 저를 배신한 남자.
“뭔가 착각하고 있나 본데, 네가 아무리 도망쳐도……. 나는 개새끼처럼 잡으러 올 거란 뜻이야, 윤이나.”
그리고 이젠,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강주혁의 아내. 여린 숨통을 틀어쥔 저 남자의 비틀린 감정을 모르지 않았다. 저를 옭아매는 그릇된 욕망까지도. 다만 이나는 기꺼이 그에게 제 목을 내주었다. 지독한 집착에도 기꺼이, 그에게 미소를 흘렸다. 그 대단한 자존심이 구겨지는 꼴을 볼 수만 있다면. 한껏 희롱하는 저 오만한 입술이 치욕스럽게 일그러질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