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혈육인 동생의 사고 소식에 헐레벌떡 병원에 찾아온 정희. 그녀는 그곳에서 우연히 도건이라는 남자와 마주치고. “참지 말고 울어도 돼요.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울고 있는 정희를 처음 본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 도건은 그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 “한번 해도 돼요?” “굳이 하룻밤 보내고 싶은 거라면 다른 데 가서 알아봐요.” “나도 잘 모르겠어서. 한번 해 보고 나서 말해줄게요. 내가 왜 이러는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그는 끊임없이 호감을 표현하지만 상처가 많은 정희는 두려운 마음에 자꾸만 그에게서 도망치는데. “자꾸 이러시면 저한테는 마음의 빚이 돼요.” “그럼 갚으면 되잖아.” 그래서 도건에게는 핑계가 필요했다. 그녀가 도망가지 못할, 거부하지 못할 핑계가. “벗어 봐. 뭐든지 하겠다고 한 건 너잖아.”
유일한 혈육인 동생의 사고 소식에 헐레벌떡 병원에 찾아온 정희. 그녀는 그곳에서 우연히 도건이라는 남자와 마주치고. “참지 말고 울어도 돼요.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울고 있는 정희를 처음 본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 도건은 그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 “한번 해도 돼요?” “굳이 하룻밤 보내고 싶은 거라면 다른 데 가서 알아봐요.” “나도 잘 모르겠어서. 한번 해 보고 나서 말해줄게요. 내가 왜 이러는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그는 끊임없이 호감을 표현하지만 상처가 많은 정희는 두려운 마음에 자꾸만 그에게서 도망치는데. “자꾸 이러시면 저한테는 마음의 빚이 돼요.” “그럼 갚으면 되잖아.” 그래서 도건에게는 핑계가 필요했다. 그녀가 도망가지 못할, 거부하지 못할 핑계가. “벗어 봐. 뭐든지 하겠다고 한 건 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