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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 역사로맨스  /  전체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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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화담
  • 1권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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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남편이 된 남자는 수상한 구석이 다분했다.

경성에서 손꼽히는 부호인데도 사치스럽지 않았고, 아랫사람에게 친절했으며

친일 집안의 딸과 결혼하고도 서재는 불령선인들이 쓴 금서로 가득했다.

팔려 오듯 시집온 연화에게, 손을 대지도 않았다.



“부인께서는 늘 사랑스러우십니다.”



남자는 촛불처럼 연화의 마음을 스며들듯 서서히 침범했다.

그러나 연화는, 내내 어둡던 삶을 비집고 들어왔던 한 줄기 빛

하녀 덕연을 향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아가씨는 이미 세상을 다 가지셨어요.”



자꾸만 저를 밀어내는 덕연과 자꾸만 거리를 좁혀 오는 남자.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은 채 자꾸만 변해 가는 세상.

그 모든 것들에 휩쓸려 연화는 혼란스러워하는데…….



“늦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늦었어요.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으니 피해 가지 말아요.”



남자의 손을 잡으면, 어디에 이르게 될까.

연화는 자신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

늘 그랬듯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을 향해 흘러갈 테니까.

※ 본 작품은 리네이밍 작품이나, 무료 연재 때의 내용과 캐릭터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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