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지. 꼬맹이 난 너만 대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네겐 자꾸 장난만 치게 되는구나. 용서해 주겠니?” 이런 말을 들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고 더 속상한 걸까? 마음이 편해지는 것보다는 마음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건 안 되나? 자신의 부드러운 말이 마음을 더 갈기갈기 찢어놓는다는 것을 재사는 모를 것이다. “나를 보고 싶었나, 꼬맹이?” 재사의 말투엔 웃음기가 묻어났지만 동시에 진지하기도 했다. “……아뇨, 안 보고 싶었어요.” “저런, 솔직해져야지. 꼬맹이의 장점은 솔직하다는 거잖아. 안 그래?” “누가 보고 싶댔나?” 여라는 말과는 다르게 어느새 자신의 입이 자꾸 웃음으로 벌어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요 입가의 웃음이나 지우고 그런 말하면 믿어주지.” 재사가 손가락으로 입술을 톡 건드리자 그 부분이 불에 화르르 탄 듯 뜨거워 여라는 숨이 멈출 것 같았다.
<작가 소개>
저자 : 원정미
주요작품으로는 ‘주작의 제국’, ‘가시나무’, ‘호접무’, ‘용신의 신부’등이 있으며 현재 수면 위로 나오려고 기지개를 켜는 중. 하지만 늦둥이 딸보는 재미로 결과는 장담할 수 없음. 차기작으로 용신의 신부 시리즈 중 흑룡의 이야기를 편집자의 눈치를 봐가며 열심히 손보는 중.
“이상하지. 꼬맹이 난 너만 대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네겐 자꾸 장난만 치게 되는구나. 용서해 주겠니?” 이런 말을 들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고 더 속상한 걸까? 마음이 편해지는 것보다는 마음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건 안 되나? 자신의 부드러운 말이 마음을 더 갈기갈기 찢어놓는다는 것을 재사는 모를 것이다. “나를 보고 싶었나, 꼬맹이?” 재사의 말투엔 웃음기가 묻어났지만 동시에 진지하기도 했다. “……아뇨, 안 보고 싶었어요.” “저런, 솔직해져야지. 꼬맹이의 장점은 솔직하다는 거잖아. 안 그래?” “누가 보고 싶댔나?” 여라는 말과는 다르게 어느새 자신의 입이 자꾸 웃음으로 벌어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요 입가의 웃음이나 지우고 그런 말하면 믿어주지.” 재사가 손가락으로 입술을 톡 건드리자 그 부분이 불에 화르르 탄 듯 뜨거워 여라는 숨이 멈출 것 같았다.
<작가 소개>
저자 : 원정미
주요작품으로는 ‘주작의 제국’, ‘가시나무’, ‘호접무’, ‘용신의 신부’등이 있으며 현재 수면 위로 나오려고 기지개를 켜는 중. 하지만 늦둥이 딸보는 재미로 결과는 장담할 수 없음. 차기작으로 용신의 신부 시리즈 중 흑룡의 이야기를 편집자의 눈치를 봐가며 열심히 손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