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발표한 조용필의 정규 1집 음반으로 이미 가수 활동을 하고 있던 조용필이 지구레코드와 전속으로 계약하면서 공식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음반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장 이상 팔린(밀리언 셀러) 단일 음반으로 본 앨범으로 조용필은 1980년대 대중음악계 영웅으로 탄생되었다.
타이틀곡 "창밖의 여자"는 가슴을 후벼판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조용필의 절창이 담긴 곡이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라 절규하는 목소리의 바로 뒤에 느리면서도 감정선을 끌어주는 피아노 솔로는 슬픈 감정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탄탄한 편곡이었다. 당시에 종일 라디오에서 "창 밖의 여자" 가 나오기도 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정작 이 앨범에서 가장 큰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곡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다. 당시 재일동포의 모국방문이 이어진 시대상황을 반영한 곡으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 곡으로 조용필은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고 본 앨범에서는 예전에 불렀던 곡을 편곡만 바꿔 리메이크 해 앨범에 수록 되었다. 오빠부대의 탄생을 알린 곡 "단발머리" 또한 이 앨범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이전의 곡들이 락과 트로트가 접목된 트로트록으로 표현한다면 "단발머리" 는 경쾌한 사운드와 당시엔 들을 수 없었던 독특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의 편곡으로 이 곡이 인기를 끄는데 한몫 했다. 이 외에도 본 앨범에는 "한 오백년", "대전블루스", "잊혀진 사랑" 등의 히트넘버들이 수록되어 있다.
트로트, 발라드, 락, 댄스, 민요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장르가 앨범에 들어있으며, 조용필은 소화해냈다. 실제로 이 앨범은 1980년의 전체 음반 판매량에서 50% 가량을 차지했다고 한다. 조용필이 ‘국민 가수‘ 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앨범의 커다란 성공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기에 본 작은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기록되어야 마땅한 가왕의 기념비적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