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락 밴드 미스터미미(Mr.mimi) 시절부터 오랜 세월 손발을 맞춰왔던 띠 동갑 두 사람 임상일(기타/프로듀싱/작곡)과 이수지(보컬/작사) 그리고 오범석(베이스/작사). 이 세 사람이 새롭게 구성한 3인조 어쿠스틱 밴드 ‘초콜렛 박스’가 오는 8월31일 두 번째 싱글 [토마토]를 발매한다. ‘이지리스닝(Easy Listening)’을 추구하는 이들의 음악은 ‘사랑’이란 단어를 그 누구보다도 잘 표현해 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이번 음반 역시 첫 번째 싱글 [Chocolate Box]에 이은 ‘사랑’에 관한 연작 앨범이다. 첫 번째 싱글이 풋풋하고 달달한 첫사랑과 짝사랑의 마음을 담아내었다면 이번 앨범은 작사를 맡은 보컬 수지의 발칙한 상상이 곁들여져 좀 더 농익은 사랑의 감정까지 담아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전개되어가는 과정을 소담하게 그려낸 [우리 결혼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어주는 서로에게 고마움을 나타낸 [위로], 펑크 리듬에 보컬 수지의 톡톡 튀는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토마토], 이번 앨범에서 편곡이 가장 개성 넘치는 곡으로 ‘두 가지 코드'만으로 이루어진 [초콜렛]까지. 총 4곡의 신곡이 수록되었다.

사랑의 시작과 결실을 모두 그려낸 이들의 이번 앨범은 꽉 짜인 사운드의 음악이 주를 이루는 요즘 트렌드와 달리 오히려 덜어내고 비워내어 가사가 전달해주는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곡마다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보컬 수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