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의 중간점검, 크로우 2.5 `Friday`

이렇듯 밴드 크로우 2.5집의 수식은 그다지 거창하지도 식상하지도 않다.

2002년 정규1집 데뷔를 시작으로 국내 락음악계의 큰 주목속에 수많은 무대와 수많은 컴필앨범 참여, 연이은 2004년 정규2집발매등의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크로우는 국내 손꼽히는 메탈밴드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여왔다.

2집활동 이후 잦은 멤버교체와 국내 인디음악시장의 급변화라는 혼돈속에서도 꾸준한 라이브활동과 싱글 발매등으로 묵묵히 존재감을 과시해온 크로우는 과감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며 그간의 변화를 기록하듯 2.5집을 꺼내게되었다.

기존 크로우 특유의 강력하고 다이나믹한 사운드위에 새로이 합류한 보컬 까를로스권의 보이스가 어우러진 조화는 이번 싱글의 포인트이자 장르를 벗어나 음악으로 진화하려는 크로우의 내일을 짐작하게 해준다.

침체되어버린 국내 락메탈시장과 이미 주류가 존재하는 인디음악계에 그들이 던지는 중간점검이 국내 락매니아들에게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될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