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이별의 아픔을 독한 감기에 비유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은 이기찬의 명곡 ‘감기’. 그 시린 멜로디가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카노우미유(Kano Miyu)의 감성을 거쳐 [연모]라는 새로운 서사로 재탄생한다.
이번 싱글 [연모]는 원곡의 서정적인 선율을 그대로 간직한 채, 원곡의 아픔에 답하는 ‘답가’의 형태로 완성되었다. 원곡 ‘감기’가 이별 후 홀로 견뎌내는 상실감과 열병 같은 아픔을 그려냈다면, 카노우미유가 직접 쓴 일본어 가사는 그 이면에 숨겨져 있던 또 다른 화자의 애틋한 마음과 전하지 못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익숙한 선율 위로 펼쳐지는 시선의 반전은 듣는 이에게 엇갈린 두 사람의 이야기가 비로소 완성되는 듯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카노우미유 특유의 투명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색은 원곡을 기억하는 리스너들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색다른 해석의 재미를, 이 멜로디를 처음 마주하는 이들에게는 시대를 초월하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