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 데뷔 3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4년 발표된 다섯 번째 솔로 앨범 『Echoes』가 새로운 해석과 사운드를 담은 『Echoes』(Reimagined)로 다시 태어난다.
『Echoes』는 「Frontier」가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후, 양방언이 일본의 소속사를 떠나 처음으로 독립해 제작한 앨범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된 작품이다. 연주뿐 아니라 녹음과 믹싱의 상당 부분을 직접 맡았으며, 처음으로 협연한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여러 연주자와 함께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한층 깊이 있게 완성했다.
한국의 전통음악과 몽골을 비롯한 아시아의 음악, 켈틱 음악, 앰비언트, 록, 재즈와 클래식까지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이 앨범은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 자연과 기술을 하나의 음악 안에서 조화시킨 양방언의 대표작이다. 특히 「Flowers of K」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음악과의 만남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각기 다른 음악적 뿌리와 색채를 풍성하게 담아냈다.
『Echoes』(Reimagined)는 원작을 단순히 재현하거나 음질만 개선한 앨범이 아니다. 발매 이후 20여 년 동안 무대와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해 온 곡들을 현재의 양방언이 다시 바라보고, 당시의 감정과 공기를 간직한 채 오늘의 음악으로 재구성했다.
리믹스와 리마스터는 물론 새로운 연주와 녹음, 수정과 보완을 더해 원곡의 아쉬웠던 부분을 다듬고 각 곡이 지닌 정서와 에너지를 더욱 선명하게 되살렸다. 과거의 작품에 지금의 연주와 감각을 더함으로써, 익숙한 음악 안에 감춰져 있던 또 다른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다시 만나는 『Echoes』(Reimagined)는 지난 음악적 여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양방언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