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스토리텔러’ 엔하이픈의 역설적 로맨스! 미니 8집 ‘THE SIN : BLISS’
전대미문의 도피 사건 그 후 이야기…어떤 결말이든 함께라서 ‘축복’
카타르시스 폭발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매혹적 퍼포먼스 기대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미니 8집 ‘THE SIN : BLISS’가 8월 21일 발매됐다. 죄악을 모티브로 한 ‘THE SIN’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금기를 깨고 도피를 선택한 연인이 마주하게 되는 여정의 결말을 다룬 앨범이다.
전작에서 은신처로 몸을 숨겼던 뱀파이어와 그의 연인에게 다시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반복되는 위협과 갈등, 그 틈에서 잠시 만끽하는 작은 행복을 지나 두 사람은 마침내 ‘함께하는 것 자체가 축복(Bliss)’임을 깨닫게 된다. 시련 속에서 더욱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이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 핏빛 위기에서 피어난 해방감…카타르시스 안기는 타이틀곡 ‘Bloody Paradise’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는 역설적인 제목처럼 절박한 상황과 대비되는 연인의 내면을 선명하게 포착한다. 도망친 뱀파이어를 쫓는 추격대와 최후의 전투를 앞둔 순간, 이들이 마주한 감정은 공포가 아닌 해방감이다. 마지막일지 모르는 ‘핏빛’(Bloody) 위기에도 서로만을 바라보는 ‘낙원’(Paradise) 같은 둘만의 세계가 어느 때보다 로맨틱하게 그려진다.
브라질리언 펑크(Brazilian Funk)라는 과감하고 의외성 있는 장르가 곡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킥 드럼에 의도적으로 더해진 거친 파열음은 청각적 쾌감을 자극하고, 귓가를 맴도는 후렴구 멜로디는 리드미컬하면서도 중독적인 그루브를 완성한다. 배드 버니(Bad Bunny)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앨범 수록곡 ‘DtMF’를 프로듀싱한 줄리아 루이스(JULiA LEWiS)가 곡 작업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엔하이픈의 퍼포먼스 역시 곡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한다. 브라질리언 펑크 특유의 원초적인 리듬에 걸맞게 스텝 중심의 안무가 거칠고 야성적이다. 멤버들은 역동적이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으로 오직 ‘너’만을 향한 뱀파이어의 사랑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유연한 완급 조절과 리드미컬한 하체 움직임이 어우러져 엔하이픈 특유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뮤직비디오는 전작의 타이틀곡 ‘Knife’의 스토리를 잇는다. ‘억압’과 ‘자유’가 팽팽하게 충돌하는 시각적 연출이 브라질리언 펑크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와 맞물려 서사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기존의 ‘정제된 다크함’을 깨고, 한층 와일드하고 얽매임 없는 ‘날것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멤버들의 변신이 압권이다. 페루에서 촬영된 장면들은 화려한 색감과 빈티지한 미장센으로 곡의 이국적인 매력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음악과 팝 컬처를 넘나드는 ‘글로벌 최정상 그룹’ 엔하이픈의 확장
엔하이픈은 2020년 데뷔 이래 가파른 상승 가도를 달리며 ‘글로벌 최정상 그룹’의 입지를 굳혔다. 이들은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7집 ‘THE SIN : VANISH’로 팀 통산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22개 도시, 총 35회 공연에 달하는 팀 자체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BLOOD SAGA’’도 순항 중이다. 엔하이픈은 특히 브라질상파울루의 4만 1천 석 규모 스타디움 티켓을 매진시킨 데 이어, 일본 4대 돔 입성을 앞두며 전 세계 엔진(ENGENE.팬덤명)과 교감하고 있다.
엔하이픈의 글로벌 무대는 음악의 경계를 뛰어넘는다. 이들은 올여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형 페스티벌 ‘CAMPO MARTE 26’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팝 컬처 축제 ‘SAN DIEGO COMIC-CON 2026(샌디에이고 코믹콘 2026)’에 잇달아 초청받았다. 세계인의 대중문화 전반으로 스펙트럼을 넓히며 매 순간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