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는 부활의 8대 보컬 ‘정단’ 이 2018년 발표한 곡으로, ‘임재범’ 의 ‘낙인’ 을 작사, 작곡 한 바 있는 천재 작곡가 ‘김종천’ 의 작품이다. 이 곡은 발표 당시에도 ‘정단’ 의 원숙한 감정선과 작사, 작곡의 장인 ‘김종천’ 의 내공이 버무려져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공간에 커버 영상들이 상당히 보일 만큼 다수의 매니아를 형성한 곡이다. 특히 미술 전공자 출신인 ‘정단’ 의 그림으로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보는 사람들의 감정을 흔들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완성도와 자연스러운 플롯을 보여준다. 가수로서는 스스로 자신의 그림으로 자신이 부른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한 국내 최초의 일이었다.
이번에 리메이크된 ‘보호자’ 는 ‘조재일과 정단’, 그리고 ‘작곡가 김종천과 정단’ 의 오랜 인연으로 성사된 일이다. 작곡가 ‘김종천’ 은 2003년, 부활의 보컬로 ‘정단’ 을 추천했고 ‘정단’ 은 그해 오디션을 통해 부활의 8대 보컬로 낙점된 바 있다. 한편 ‘정단’ 은 자신의 다음 부활 보컬 ‘정동하’ 의 탈퇴 후 부활 보컬로 ‘보이스 코리아’ 에서 ‘말하는대로’ 라는 곡으로 감동을 준 록커 출신 ‘조재일’ 을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조재일’ 은 부활 보컬로 낙점되지 못했다. 부활의 리더 ‘김태원’ 의 음악적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정단’ 은 조재일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후배였다.
2020년, 코로나 사태는 뮤지션들의 삶에 많은, 아니 혹독한 변화를 강요했다. 이미 많은 업적을 이룩한 가수들은 그냥 쉴 수 있었지만 그 외 가수들은 어떻게 해서든 생계를 유지해야만 했다. 가정을 꾸린 남자 가수들에게는 특히 야속한 시기였다. ‘조재일’ 도 예외가 아니었다. 쿠팡이나 배민 같은 배달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단’ 은 그런 ‘조재일’ 이 늘 마음에 걸려 가끔 전화 등으로 안부를 전하곤 했다. 하지만 2025년 어느 봄날 전화가 되지 않았다. 그러려니 했지만 전화는 일주일째 되지 않았다. ‘조재일’ 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 것은 수술이 끝나고 어느 정도 몸이 추슬러진 한참 후였다. ‘정단’ 은 병원 침대에서 누워서 생활하는 조재일에게 전화를 받고서야 그 상황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2026년이 되어서야 몸을 가눌 수 있게 된 ‘조재일’ 은 ‘히든싱어8’ 에 도전했다. 오랜 내공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 조재일은 ‘히든싱어8 김장훈편’ 에 출연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음악적 고난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끝내 놓지 않았던 순수한 열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조재일’ 은 오랜 선배인 ‘정단’ 과 만나 자신의 인생 이야기 같은 노래, ‘보호자’ 를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했고, ‘정단’ 과 ‘김종천’ 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새로운 작품이 나오게 되었다. 인간은 고난의 시기를 겪으면 더 단단해진다고 했던가? 무엇보다 온몸을 불사르듯 토해내는 ‘조재일’ 의 노래가 작곡가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조재일’ 의 인생 스토리를 바탕으로 ‘정단’ 형이 그림으로 완성했습니다. 감사드리고요, 배달하는 분들 뿐이겠어요? 어려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분들 많잖아요. 그런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였으면 해요.” 라고 말하는 ‘조재일’ 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피어났다.
[Credit]
Lyrics By 김종천
Composed By 김종천
Arranged By 김종천
Drum By 고중원
Bass By 정장민
Electric Guitar By 홍필선
Acoustic Guitar By 홍필선
Piano By 김종천
Hammond Organ By 김종천
Harmonica By 권병호
String By 융스트링
Song By 조재일
Recorded By 강재구 @ 개나리사운드
Mixed By 강재구 @ 개나리사운드
Mastered By 전훈 @ 소닉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