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닫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지독한 ‘귀가 본능‘. 우리 모두는 매일 아침 전장에 나가는 전사처럼 집을 나서지만, 마음만큼은 이미 따뜻한 이불 속으로 퇴근해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Jikairo의 신곡 [집을 나서자마자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이 시대 모든 ‘집돌이‘, ‘집순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일종의 ‘귀가 찬가‘입니다. 쳇바퀴처럼 도는 2호선 지하철 안에서, 혹은 모르는 사람과의 어색한 마주침을 피해 고개를 숙일 때 우리는 늘 꿈꿉니다. 세상과 단절된 채 나만의 공간에서 누리는 완벽한 평화를요.
특히 브릿지에서 전하는 "어른이라 불리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 오늘도 참 고생했어요"라는 메시지는 치열한 하루를 견뎌낸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Jikairo만의 따뜻한 공감이자 위로입니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Leechae(리채)는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음색으로 곡의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그녀의 독보적인 보이스는 "혼자 있는 게 외롭지만 편안하다"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마치 내 이야기처럼 가슴 깊이 스며들게 합니다. 여기에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인 장재원의 리드미컬하고 감성적인 연주, 그리고 베이시스트 Akin의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가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혼자 있는 게 조금은 외롭지만, 그보다 더 큰 평온함을 아는 당신.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의 이어폰 속에 이 곡이 작은 휴식처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