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N’은 1ANDON (원엔온)이 만든 새로운 조합이 완성된 형태를 갖추는 지점이다. 원곡 버전이 구조와 질감만을 남긴 채 해석의 여백을 열어두었다면, 이번 버전은 그 위에 17세 래퍼 율음의 진심과 서사가 더해진다.

율음은 불안과 낮은 자존감부터 노력과 야망까지 지금 세대가 마주하는 감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내가 부족한 걸 알아도 무대 위에서는 살아난다”는 그의 가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선택한다는 1ANDON (원엔온)의 태도와 닿아 있다.

이번 작업은 세대의 감정을 넘어, 서로 다른 세계를 가진 세 아티스트가 만나는 지점이다. 현재 힙합 사운드를 주도해온 Lil Moshpit의 미니멀한 비트, 재즈와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한국 재즈의 경계를 확장해온 동시대의 혁신적 아티스트 윤석철의 연주, 그리고 가장 어린 감각을 지닌 신예 율음의 날것의 고백이 더해지며, 원곡 버전에 남겨두었던 공간은 새로운 재즈 힙합 트랙으로 확장된다. 이는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세 창작자의 조합이 하나의 정체성으로 모여 완성된 결과물이다.


Presented by 1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