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안에 있는 작은 세상의 이름이에요. 그리고 그 뒤에 ‘vol.1’을 붙인 건,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든 계속 이어질 거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생각, 취향, 태도, 이야기들, 채영이라는 사람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을 가득 눌러 담은 앨범이에요.
오랫동안 천천히 준비해온 만큼, 꼭 많은 사랑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AVOCADO (feat. Gliiico) 💒🎙️
앨범의 문을 여는 첫 트랙이에요.
‘아보카도’라는 제목은 아담과 이브의 사과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금기를 깨며 시작되는 이야기가 이 곡과 닮아 있다고 느꼈고, ‘사과’보다 더 매력적인 과일을 떠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보카도’가 떠올랐어요.
특히 글리코와 처음 함께 작업해 탄생한 곡이라 저에게 더 의미 있는 트랙입니다.
---
2. BAND-AID 💒🎙️
다시 보기 어려운 누군가에게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며 연락하는 이야기예요.
사실 알고 보면 굉장히 귀엽고 엉뚱한 감정이 담긴 곡이에요.
---
3. SHOOT (Firecracker)
첫 솔로 앨범, 그리고 앞으로의 제 커리어에 대한 포부를 담은 곡이에요.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진심을 다해 “나도 너도 함께 가자, 이 파티를 같이 즐기자”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
4. GIRL 💒
저처럼 조용하고, 자신의 취향과 표현을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소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어요.
마음을 다해 응원하는 곡입니다.
---
5. RIBBONS (feat. SUMIN, jibin of Y2K92)
제가 가지고 있던 신스 루프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수민 언니와 지빈이와 함께 멋지게 빌드업해 만든 곡이에요.
각자 써온 가사를 모았을 때,
힘들었던 과거와 그 시간을 견뎌낸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졌어요.
앨범에서 가장 사납고 휘몰아치는 트랙이라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
6. DOWNPOUR (with Kai) 💒
장마 같은 사랑 이야기예요.
짧고 강렬했지만 빠르게 지나간, 그런 순간을 담고 있어요.
---
7. BF
집에만 있다가 너무 심심해서 쓰게 된 곡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다 보니 무기력해지고,
문득 “내게 진짜 친한 친구가 있긴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이라,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
8. SHADOW PUPPETS (그림자 놀이)
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그림자처럼 숨어 다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 목소리는 예쁘게 담겼지만, 멜로디는 자연스레 슬프게 흘러나와요.
녹음하면서 유일하게 눈물을 흘렸던 곡이기도 해요.
---
9. 내 기타 💒
지난 "Ready To Be" 투어 때 처음 공개했던 솔로곡이에요.
아이폰으로 기타를 다시 녹음하고,
어쿠스틱하게 편곡해서 더 담백하게 완성했어요.
처음 기타를 사고 만든 노래인데,
이 곡을 들으면 팬들도 생각나고, 엄마도 생각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돼요.
---
physical only
10. Lonely doll Waltz 💒
사실 마지막까지 넣을까 말까 고민했던 곡이에요.
처음엔 아이디어용으로 스케치해뒀던 피아노 트랙이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이 앨범의 끝을 따뜻하게 감싸줄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CD에서만 특별히 들을 수 있도록 수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