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렇게 눈을 감으면 어디로든 떠날 수 있습니다. 또 무엇이든 될 수 있고요.
힘주어 얘기하는 건 사실 울고 싶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영원을 꿈꿔도 바보가 되지 않는 이곳에서,
두 손 꼭 쥐고 보내는 다짐들이 부디 무사히 도착하길.
1. 윤슬
눈을 뜨면 어제처럼
사라질 거야.
2. 불꽃놀이
네가 이 약속을 기억하고 있을지 몰랐어.
그래. 넌 내 주름 사이사이 새겨진 의미를 찾아내곤 했지.
못 이긴 척 도착한 이곳엔 나를 기다린 듯한 불빛들이 마음대로 헝클어지고 있어.
고개를 들지 않아도 볼 수 있어.
나는 머리가 나빠 금세 잊겠지만, 너의 눈을 보면 언제든 다시 떠올릴 수 있어.
3. 문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도, 문밖으로 나서지도 못했다.
안도 밖도 아닌 곳에 겨우 걸쳐있던 내게 말을 걸었다.
이제 안녕. 두려움은 안녕. 나는 이제 새롭단다.
기꺼이, 기쁘게 망가질게요. 그러고야 말게요.
이제 목소리를 낼 시간이에요.
4. 눈을 감으면
건너편의 내가 보이나요?
죽기 위해 태어나 살기 위해 죽어가는 꼴이 바보 같나요?
그렇지만
오늘 우리는 여기에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5. 01
오늘 내가 먹은 불안과 소화되지 못한 다짐들에게.
너만큼은 살아내주렴.
#Credits
1. 윤슬
Lyrics by 공원, 데일로그 (Dailog)
Composed by 데일로그 (Dailog)
Arranged by 파란노을 (Parannoul), 데일로그(Dailog)
Piano, Bass Dailog
Synth, Drums 파란노을 (Parannoul)
Chorus 공원
Mixed by 파란노을 (Parannoul)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2. 불꽃놀이
Lyrics by 공원
Composed by 데일로그 (Dailog), 공원
Arranged by 데일로그 (Dailog), 파란노을 (Parann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