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소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낸 OST가 음원으로 발매된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가상 인물인 ‘오스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인간애를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OST에는 등장인물의 서사를 극대화한 고난도 넘버들을 수록했다.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 ‘앙드레 그랑디에’ 역 이해준, 김성식, 고은성, ‘베르날 샤틀레’ 역의 노윤, ‘로자리 라 모리엘’ 역의 장혜린 배우까지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곡 소개]
* 이대로 아침까지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로 태어난 오스칼은 아버지의 명령에 의해 남자로 성장하여 왕실의 근위대장으로 임명된다. 근위대장이 된 오스칼은 앙드레와 들린 주점에서 귀족 저택만 노려 물건을 훔치는 흑기사에 대한 소문과 굶주리는 민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괴로움에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해 잠든 오스칼을 보며 앙드레는 신분의 차이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숨겨왔던, 오스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노래한다.

* 베르사유의 장미
왕실과 조국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는 오스칼이지만, 정작 자신은 그저 왕실의 장식 인형에 불과한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오스칼은 이에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장미를 지키는 가시에 스스로를 빗대며 자신의 굳건한 의지를 노래한다.

* 세느강의 기억
베르날 샤틀레는 귀족인 아버지와 평범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베르날과 그의 어머니를 버리고 떠났고 이에 절망한 베르날의 어머니는 그와 함께 차갑고 어두운 세느강에 뛰어든다. 어린 시절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베르날은 이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 혁명의 불씨를 피운다.

* 당신은 어째서 여자인가요?
파리 거리에서 드 게메네 공작의 총격으로 죽음을 당하는 아이를 보게 된 로자리는 생활비가 절실해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하고, 그 순간 운명처럼 오스칼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된다. 로자리는 오스칼의 집에 머물며 비참하게 죽은 엄마의 복수를 준비하는 한편, 오스칼에게 푹 빠져 혼자 좋아하는 마음을 노래한다.

* 나 오스칼
귀족의 귀중품을 훔쳐내 가난한 백성에게 나눠주는 흑기사의 등장으로 귀족들은 혼돈에 빠진다. 이에 오스칼은 흑기사를 유인하기 위해 여성의 차림으로 정체를 감춘 채 파티에 참석하고, 앙드레는 가짜 흑기사로 변장해 잠입한다. 그 과정에서 진짜 흑기사와 가짜 흑기사의 싸움이 일어나며, 앙드레는 눈에 큰 부상을 입는다. 한편, 파티에 참석한 제로델은 오스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갑작스러운 그의 고백에 오스칼은 혼란스러워하며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생각하지만, 이내 자신의 운명과 삶의 방향성은 오직 자신만이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깨닫는다.

* 너라면
흑기사 소동 이후, 오스칼은 올바른 무관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런 오스칼을 보며 앙드레는 정의롭게 성장한 오스칼에게 반하게 되고, 언제나 그의 곁에서 그를 지킬 것을 다짐한다.

* 독잔
자르제 장군의 명령에 따라 오스칼의 결혼을 위한 무도회가 열리고, 결국 아버지는 제로델 가문과의 결혼을 약속한다. 신분 차이로 인해 짓밟힌 자신의 운명을 바라보게 된 앙드레는 상실감을 이기지 못하고 독이 든 와인을 마시려 한다. 하지만, 오스칼은 앙드레에게 난 평생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는 말을 건낸다.

* 나를 감싼 바람은 내게만 불었나
베르날과의 만남으로 오스칼은 사회의 부조리함을 직면하고 점차 자신이 지켜야 할 장미는 왕비가 아닌 시민임을 깨닫는다. 결국 오스칼은 근위대장직을 버리고 앙드레와 위병대에 지원해 혁명의 최전선에 뛰어들어 시민을 위해 맞서 싸우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앙드레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앙드레의 죽음으로 오스칼은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모두가 ‘살고 싶은 세상을 위해’ 부대를 정비해 시민들과 바스티유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