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故김자옥 10주기를 즈음하여 다시 피어나는 꽃!! [당신꽃 2024]

백색의 안개꽃 꽃말은 죽음을 의미해 자칫 섬뜩한 느낌을 주지만 백색의 안개꽃에 빨간 장미를 같이 넣어주게 되면 “죽을때까지 사랑해”라는 전혀 다른 로맨틱한 꽃말이 된다.

그럼 [당신꽃]의 꽃말은 과연 무엇일까?
오늘부터는 꽃말 사전에 [당신꽃]은 ‘애뜻한 부부애(愛)를 뜻하는 꽃’으로 기록해 두면 좋겠다.

그 어떤 부부보다도 다정하고 로맨틱했던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샀던 국민배우 김자옥과 국민가수 오승근의 부부애(夫婦愛)를 모르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2019년 공개 했던 [당신꽃]이 故김자옥의 10주기 즈음하여 팬들에 의해 다시 피고 있다.

이제는 아내가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한 곳에서 기다리기를 바라며 남편으로써, 아버지로써, 나(오승근) 자신으로써 다시 한번 [당신꽃]을 팬들과 함께 피워 보고자 한다.

가수 오승근은 이 곡을 처음 녹음을 할때는 물론 활동 중 팬들의 요구에도 아내 생각에 끝까지 부르지 못할 것 같아 온전히 선보인 적이 없다. 그러나 아내 김자옥의 10주기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그녀를 그리워하는 모두를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본다.

아내를 향한 마음을 절절한 그리움으로 노래했지만 아려오는 마음에 쉽게 부르지 못했던 그 노래, [당신꽃].

지금도 하늘에서 웃고있을 그녀를 위해 우리 모두가 불러 본다.

- 박태석(前 월간 트로트코리아 발행인 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