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상처는 휘발될 생각을 안하고, 내 잘못도 아닌데 무엇을 잘못했나 질문을 붙이고. 몇 없는 위로였던 사람은 깜짝할 새 사라지곤 합니다.
뒤늦게나마 편지를 쓰는 수 밖에요. 나보다 먼저 남긴 편지가 있는줄도 모르고요.
어김없이 힘에 부치던 날, 전하지 못한 이야기는 둥둥 떠다니고, 울기 위해 찾은 곳엔 우리가 걱정없이 웃고 떠들던 때가 남아 반짝이고 있었어요. 그런 희망은 주어진 하루를 더 잘 살아내게 했습니다. 늦더라도 찾아내면 돼요. 당신의 잘못도 아니고, 매일이 아프지 않을 거란 얘기를 노래해주고 싶었어요. 네, 많이 지쳤을 당신에게 보내는 제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