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계절이 바뀌고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에 위로를 얻는다지만, 그 끝없는 이별과 만남의 반복 속에서 나는 그보다 더 큰 외로움을 느껴요. 같은 계절이 돌아와도, 그 시절 같은 계절은 다신 돌아오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당신과의 이별이 나에겐 그러했어요. 언젠가 당신이 좋아하던 봄날이 그대에게도 시리게 다가온다면요. 길을 걷다 떨어져 있는 꽃잎이 눈에 밟힌다면, 초라한 내 모습이라 여겨주세요. 그건 아마 내 모습일 거예요. 내 사랑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