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을 준비할 때 ‘내 것’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마치 내 생각을 읽은 듯이 아빠에게 문자 한 통이 왔습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이란 없다. 남의 것 빌려 쓰고 되돌려 줄 뿐.
그 사람은 가도 봄가을은 여전하고, 버스도 여전히 오가고,
저승과 이승에 오고 가는 사람만 달라질 뿐.
마지막 갈 때 가지고 가는 건 등에 칠성판, 삼베 수의, 입에 문 노잣돈 동전 한 닢.
모처럼 단꿈을 길게 꾼 거뿐’
언젠가는 내가 뭣도 모르고 그저 휘갈겨 쓴 문장들과 아빠가 보낸 편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날이 오겠지요.
1. 그 무엇도 어떤 것도 (None)
Lyrics by 허회경
Composed by 허회경, 시온
Arranged by 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