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은 알 수 없는 것들로 넘쳐나 혼란할 때도 있지만, 우리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보려고 합니다.
정규 1집 [성]에서는 외로운 마녀와 소녀의 성을 지었고, 이제 2집 [세상의 끝에서]는 그 성문을 열고 세상에 나와, 당신을 만나고, 우리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의 첫 페이지를 펼칩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에 앞이 캄캄해지면 외롭고 무섭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노래합니다.
사람은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동시에 함께 더불어 살아감을 배웁니다. ‘나’를 마주하고 ‘너’를 만나 ‘우리’가 되어가는 그 과정을 온전히 느끼고 부딪쳐가는 경험이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앨범을 순서대로 듣다가 마지막으로 가까워지면서 평화로운 순간을 드러냅니다. 일상이 무탈하고 평범할수록 곡이 잘 써지지 않았는데 그 평화로운 감각에 익숙해지는 연습이라고 생각하며 곡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음악의 기록은 무언가를 마음 깊이 사랑할 때 나오는 순수한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하고도 평범한 일상의 온전한 평화를 마지막으로 전하며, [세상의 끝에서] 정규 2집 소개 글을 마칩니다.
총 12곡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끝에서]를 들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예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