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감은 언제 다시 차오르는가? 몇 년을 기다려야 다음 작품이 나오는 것일까? ‘느낌‘이 오기 전에는 작업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배현이는 실험을 하기로 결심한다. 아이디어가 찾아와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찾아 나서겠다고 말이다. [자유주제]라는 틀을 가지고 창작물 만들기. 그것이 이번 앨범의 출발점이다.
창작자는 감상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트렌드’, ‘고운 가사’, ‘좋은 의미’등을 부여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창작자는 본연의 아이디어에서 멀어지고 만다. 배현이는 이번 앨범 [자유주제] 에서 최대한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소리와 생각을 담으려 했다. ‘자,유,주,제’ 네 음절을 활용한 트랙의 제목만 봐도 그렇다. 이렇게 의식의 흐름으로 만든 이번 앨범의 트랙들은 보기 드문 연결감과 송폼을 갖추고 있다. 인디계의 유영진이 되고 싶다는 배현이, 그의 자유로운 생각을 들어보자.
제주유자 - 따뜻한 곳에서의 유자차 한잔 권장 노래
ㅠ - 너풀거리는 불안정한 사랑의 마음을 그린 노래
ZOO - 일개 인간이 감히 상상해 보는 동물원 동물들의 마음을 그린 노래
제 - 힘든 사람들과 힘든 때를 보낸 스스로의 안위를 바라며 제를 지내는 노래
주제를알아라 (with Nuclearboy) - 수많은 잔소리꾼들에게 던지는 반격의 노래
자유주제 - 말 그대로 자유롭게 풀어쓴 엔딩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