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보컬리스트 에스더, 가을감성 담은 싱글 [사랑이 변하니]

실력파 여가수 에스더가 가을에 감성을 더 할 감성 발라드 곡으로 찾아왔다. 오랜 공백 기간을 믿고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노래 "사랑이 변하니"이다. 이번에 공개된 곡 ‘사랑이 변하니’는 서인영의 피처링으로 대성공을 거둔 원투의 노래 "못된 여자 ㅣ", "못된 여자 Ⅱ"를 만든 작곡가 박현중의 야심작이다. 에스더(한에스더)가 부른 "사랑이 변하니"는 연인과 회복하기 힘든 관계를 이미 알고 있기에 붙잡으려는 애원보다는 안타까운 탄식 같은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전주의 은은한 기타 소리에 이어 평안한 음색의 보컬이 이어진다. 피아노와 대화를 나누듯 편안하게 전개되던 노래는 현과 리듬이 더 해지면서 가사의 북 받치는 감정을 부드럽게 음악적으로 치환하고 있다. 노래 중반 담백하고 친근한 멜로디가 은은하게 진행되는 사이로 오밀조밀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에스더의 깔끔한 보컬이 귀에 부드러운 자극을 준다. 곡 후반부도 에스더의 진성성이 느껴지는 호소력 짙은 보컬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가사는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모티브를 따온 ‘사랑이 변하니’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의 감정이 식어 버린 후에 찾아드는 애절함과 회환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랑에 빠져서 했던 약속이 다 거짓이 되어버린 이별 후에 절망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사랑이 변하니"는 특히 노래를 부른 가수 에스더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시인 서정주의 시구에 나온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라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최근 드라마 '자이언트' O.S.T에서도 탄탄한 노래 실력을 보여 준 에스더는 90년대 인기를 끈 아이돌 그룹 '소호대' 출신이다. 그녀의 노래 실력 덕에 소호대가 사라진 후에도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은 가요계의 전설이 되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