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미대생이었던 이현경과 박영애의 포크 듀오 현경과 영애가 1974년 내놓은 유일무이한 정규앨범이다. 이미 대중화된 포크가 국내 음악계에 입지를 다지던 시기, 이 작품은 포크의 맑고 순수한 면을 담아 차별화를 일궈냈고 아마추어적인 수수한 보컬이 오히려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김민기의 작품인 "아름다운 사람"을 비롯, 두 멤버의 허밍이 풋풋한 "님의 마음", Mocedades의 ‘Adios Amor‘를 소담하게 번안한 "그리워라", Peter, Paul and Mary의 "Oh, Rock My Soul"을 다시 부른 "참 예쁘네요"까지 소녀들이 선보인 청아한 보컬 어울림이 작품에 온전히 자리잡았다.
상기한 "그리워라"와 "참 예쁘네요"의 경우 국내 TV광고에 삽입되어 요즘 세대에게도 익숙하다. 이외에 이장희 작곡의 "눈송이"와 "세노야 세노야"의 작곡가 김광희가 쓴 "나 돌아가리라"도 작품의 특징을 적절하게 대변하는 곡이다. 암울한 시대상황과 음악계 상황 속, 대중들에게 말 그대로 힐링을 선사한 두 소녀의 청아한 매력이 작품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