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영국의 록밴드 라디오헤드가 발매한 [OK Computer]는 90년대뿐 아니라 팝 음악사를 통틀어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세기말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표현한 본 작은, 난해한 가사와 시종일관 우울한 정서를 팝의 어법으로 담아 독자적 음악성과 대중적 성공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톰 요크의 보컬 연기가 압권인 “Paranoid Android”,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엔딩크레딧에 삽입된 “Exit Music”,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 “Karma Police”, 분노와 절규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발라드 ”Let Down”, “No Surprise” 등 많은 히트 넘버들이 담겨있다. 2집 [The Bends]가 데뷔작을 넘어서는 우수한 음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Creep” 이상의 히트곡만을 바라던 대중에게 라디오헤드가 보여준 응답은 더 이상 그들에게 “Creep” 만을 외치지 않게 했다. 예술적 완성도와 더불어 199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음악 퍼포먼스’ 수상의 쾌거까지 이룬 그들의 역작 [OK Compu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