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병진년(丙辰年) 정월(正月) 초닷새!
이 땅에 마(魔)의 명맥이 사라진 위대한 정(正)의 승전일(勝戰日)로서
무림사에 영원히 기록될 그날──,
마치 여름날의 장마비 같은 폭우가 쏟아졌다.
그래서 더욱 서럽고도 추운날엡…
죽어간 이들이 흘려놓은 피는 채 마르기도 전에
산하의 흙탕 속으로 밑거름처럼 스며들어갔고……
이 비가 그치고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내일 이후에는……
오직 바름(正)과 의(義)로움과 평화로운 질서만이
이 땅에 가득할 것이라고 모두들 의심치 않았다.
그날…… 병진년(丙辰年) 정월(正月) 초닷새!
이 땅에 마(魔)의 명맥이 사라진 위대한 정(正)의 승전일(勝戰日)로서
무림사에 영원히 기록될 그날──,
마치 여름날의 장마비 같은 폭우가 쏟아졌다.
그래서 더욱 서럽고도 추운날엡…
죽어간 이들이 흘려놓은 피는 채 마르기도 전에
산하의 흙탕 속으로 밑거름처럼 스며들어갔고……
이 비가 그치고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내일 이후에는……
오직 바름(正)과 의(義)로움과 평화로운 질서만이
이 땅에 가득할 것이라고 모두들 의심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