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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과 나

글작가 HearU 제공사 페퍼민트 업데이트 2020.05.22 ISBN 9791162467015

2권/완결

로맨스소설 > 현대로맨스  /  전체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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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럼 우리도 열두 살 때 약혼해야 해?”
그 문장은 상당히 중의적인 의미였는데 나는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웅, 우리도 열두 살 때 약혼하구 어른 되면 결혼하자.”
“진짜로?”
“너는 싫어?”
소꿉놀이 할 때만 쳐도 조금도 안 보태고 결혼을 백번도 넘게 한 것 같은데 이제 와서 싫다고 하진 않겠지. 지금 생각하면 나도 그때부터 꽤 약은 구석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배영주는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싫은 거는 아닌데 이상하잖아.”
“뭐가 이상해?”
“몰라, 근데 이상해.”
“사실 나도 쪼끔 이상하다고 생각해. 근데 싫은 거는 아니잖아. 그냥 하면 되지 뭐.”
“웅. 그런가?”
“너랑 나는 엄마 아빠 많이 해봤으니까 그냥 우리끼리 결혼하는 게 제일 나은 거 같아.”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더니 배영주도 거기 손가락을 걸었다. 짤랑짤랑 위아래로 흔들고 엄지로 도장도 찍었다. 배영주는 내 약속왕 상장을 가져갔으니까 무조건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안 그러면 상장 가져간 의미가 하나도 없잖아.
“할아부지가 나는 왕자님하고 결혼해야 한다구 그랬는데.”
“응? 할아부지가?”
일단 고개 끄덕거렸으니까 이제 못 물러, 구두계약도 계약이라고 엄마가 그랬단 말이야. 배영주는 손에 들고 있던 대본집을 내려놓고 나한테 그랬다.
“할아부지가 나는 공주님이니까 왕자님하구 결혼해야 한댔어.”
“야, 너가 무슨 공주야.”
할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살짝 위기감이 들었다. 나는 왕자 아닌데, 우리 엄마가 만날 나한테 왕자님 왕자님 하긴 하지만, 나는 왕국도 없고 우리 아빠는 국왕이나 황제도 아닌데. 아니다, 배영주도 공주는 아니잖아. 그냥 할아버지께서 우리 공주님 하시는 거지. 나도 그 정도는 안다. 배영주는 내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입술을 내밀었다.
“나도 알아! 근데 나는 공주 아니어도 왕자님이랑 결혼하고 싶어!”
“우리나라에 왕자님이 어딨어, 바보야. 왕자님이랑 결혼하려면 영국 가야 돼. 아니면 아라비아 같은 데에 가야 왕자 있잖아. 너는 외국인하고 결혼할 거야?”
“바보야! 그게 아니라 멋있는 사람하구 결혼하고 싶다는 뜻이잖아!”
배영주가 나더러 바보라고 하다니. 내가 맨날 배영주한테 바보라고 했으면 했지 반대인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근데 아까 고개 끄덕거렸잖아. 이미 끝났어.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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