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곡리에 가면 그 아이가 있다. 콧물이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게 분명할 만큼 노란 콧물이 시종일관 흘러내리고 개구리 뒷다리와 지네 가루를 억지로 먹이려 하는 것으로 모자라, 지렁이를 동생 삼아 키우라고 건네는, 이상한 아이 홍열매. 여름방학 동안 삼촌네에 잠시 머물던 진하에게 열매는 신기한 존재였고, 시나브로 진하의 인생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그러나 가족의 이민으로 열매와 이별을 하게 된 진하는 그 이후 계속된 예상치 못한 일들로 열매와 연락이 끊기고 만다. 그럼에도 잊을 수 없었던 열매를 찾고자 청년이 된 진하는 모든 것을 잠시 접어두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그러면서 멈춰 있던 진하의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홍열매?” “…….” “열매 맞지?” “맞긴 하지만…….” “나야.” “……누구세요?” “진하.” “…….” “너무……늦게 왔지.”
<작가 소개> - 송민선 ‘알래스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 천천히 글을 쓰면서 한 뼘씩 성장하고 싶어함.
출간작 레몬 달빛 속을 걷다 / 704호의 그 남자 편애(偏愛) http://cafe.naver.com/oneromance
별곡리에 가면 그 아이가 있다. 콧물이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게 분명할 만큼 노란 콧물이 시종일관 흘러내리고 개구리 뒷다리와 지네 가루를 억지로 먹이려 하는 것으로 모자라, 지렁이를 동생 삼아 키우라고 건네는, 이상한 아이 홍열매. 여름방학 동안 삼촌네에 잠시 머물던 진하에게 열매는 신기한 존재였고, 시나브로 진하의 인생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그러나 가족의 이민으로 열매와 이별을 하게 된 진하는 그 이후 계속된 예상치 못한 일들로 열매와 연락이 끊기고 만다. 그럼에도 잊을 수 없었던 열매를 찾고자 청년이 된 진하는 모든 것을 잠시 접어두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그러면서 멈춰 있던 진하의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홍열매?” “…….” “열매 맞지?” “맞긴 하지만…….” “나야.” “……누구세요?” “진하.” “…….” “너무……늦게 왔지.”
<작가 소개> - 송민선 ‘알래스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 천천히 글을 쓰면서 한 뼘씩 성장하고 싶어함.
출간작 레몬 달빛 속을 걷다 / 704호의 그 남자 편애(偏愛) http://cafe.naver.com/onero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