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알지 못했다. 내 마음의 둑을 무너뜨린 게 바로 너였다는 걸. “오랜만이다, 이유원.” 11년 전, 강원도의 어느 작은 바닷가 마을. 쏟아지던 장대비 속, 해경은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유원에게 손을 내밀고. “이거 써.” “너 나 알아?” “아니?” 11년이 지난 지금, 배우가 된 유원은 우연히 들른 그 바닷가 마을 작은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해경과 다시 마주친다. 우리는 달라졌고, 모든 건 변했는데 어째서 이 마음은 끝나지조차 않았던 걸까? 언제나 네가 좋았어.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래. 오늘 밤 잘 자요.
그때는 알지 못했다. 내 마음의 둑을 무너뜨린 게 바로 너였다는 걸. “오랜만이다, 이유원.” 11년 전, 강원도의 어느 작은 바닷가 마을. 쏟아지던 장대비 속, 해경은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유원에게 손을 내밀고. “이거 써.” “너 나 알아?” “아니?” 11년이 지난 지금, 배우가 된 유원은 우연히 들른 그 바닷가 마을 작은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해경과 다시 마주친다. 우리는 달라졌고, 모든 건 변했는데 어째서 이 마음은 끝나지조차 않았던 걸까? 언제나 네가 좋았어.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래. 오늘 밤 잘 자요.